미투운동 바로보기 김어준 금태섭 누가 옳은가?

미투운동이 공작의 소재로 이용될 수 있다고 방송인 김어준은 말했다.

그러나 김어준의 발언에 대해서 금태섭 의원은 그런 발언은 미투운동의 의미를 훼손하며 위축시키는 것이라 비판했다.

이후 김어준을 옹호하는 측에서는 금태섭 의원이 김어준의 발언을 이해하지 못한 것이라며 난독증이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금태섭의원을 옹호하는 측에서는 김어준의 발언은 사건의 본질을 모르고 제기하는 음모론과 남성위주의 사고방식의 결합이라며 비난했다.

 

이런 논란을 보면서 필자는 그런 생각을 했다.

인간의 본성은 시간이 흐른다고 달라지지 않는다.

 

우리는 나의 편이라고 생각되는 사람이 잘못을 하면 감싸주고 옹호하는 경향이 있다.

의도가 어떻든 말은 표현하는 방식에 따라서 상대가 듣기에 불편하고 자극적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우리는 극단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을 알면서 하고 싶은 말을 한다.

 

필자가 듣기에는 김어준의 발언은 지극히 남성위주의 사고방식이고 음모론에 빠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상당수의 남성들이 그렇게 생각을 한다는 것이다.

 

미투운동을 단지 섹 스 라는 두글자로 표현하는 김어준의 말은 참 여성들이 들으면…….

매우 절망할 수준의 말이다라고 생각한다.

 

그들의 아픔과 슬픔 그 모든 고민 고뇌를 단 2글자로 바꿔버리는 그런 인식은…….

여성들이 어떻게 차별을 받으며 이방인으로 살아왔는지를 잘 보여주는 말이다.

바다를 바라보는 한 여성

바다를 바라보는 한 여성

이런 소재가 주목도가 높아서 공작의 소재로 이용될 수 있다는 말…….

이런 말이 무슨 예언씩이나 된다고 하는 걸까.

 

예전부터 정치권에서 줄곧, 계속 있어왔던 일인데…….

다들 알고 있는 일일 텐데 말이다.

 

김어준이 아니더라도 이 나라의 수많은 사람들이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키 위해 정치인들을 감시하고 비판하고 있다.

정부의 언론장악, 여론조작, 언론의 여론조작에 대해서 큰 우려와 걱정을 하고 있다.

 

그러니까 굳이 이런 발언을 할 필요도 없다.

미투 운동은 혼자서도 바른길을 갈수 있도록 우리 사회가 걱정하고 있다는 말이다.

 

표현의 자유를 악용하는 사람들이 당연히 있을 것이지만 그건 어쩔수 없는 일이다.

 

세상엔 완벽한 민주주의는 없다.

완벽하게 만들기 위해서 고쳐나가는 수 밖에 없다.

 

미투 운동은 그동안 말하지 못하고 억눌려 살았던 여성들이 자유롭게 의사표현을 하는 운동이다.

자유는 우리를 숨 쉬게 하는 공기처럼 너무나 당연하고 소중한 것이다.

 

김어준의 걱정은 이해한다.

그러나 걱정은 김어준만 혼자서만 하는 것은 아니니까 다른 사람이 다 바보가 아니니까…….

 

말도 적당히 가려서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여성의 입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시대의 흐름도 파악하지 못하는 말을 했다면 스스로 반성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참아 왔던 이들은 여성들이었다.

참을 만큼 참았고 이제는 견딜 수 없으니 견딜 수 없다고 말을 하는 것인데…….

 

일단 그들이 하는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이 먼저다.

그리고 그들이 하는 말이 틀리지 않다면 우리사회를 바꾸기 위해서 뭔가를 해야 할 때다.

썩은 부분은 과감하게 도려내야 한다.

용서는 용서를 받을 만한 사람한테나 하는 것이지 아무한테나 하는 것이 아니다.

 

필자는 미투운동을 적극지지하며 그 운동이 멈추지 않고 적극적으로 더 강한 흐름으로 진행되기를 바란다.

 

인터넷 여론은 이런 경향이 있다.

실시간 검색어처럼 쉽게 끓어오르고 식고 한쪽으로 급격하게 쏠리기도 한다.

자신이 옹호하는 쪽의 입장만이 무조건 옳다고 생각하고 그쪽 성향의 글만 읽으니…….

그게 대다수의 여론이라는 착각에 빠진다.

 

인터넷의 댓글은 정치 사회 분야등 대부분의 분야에서 남성의 댓글이 8:2의 비율로 여성 보다 높다.

그러니 남성들은 착각에 빠질 수밖에 없다.

목소리 큰 남성들이 주도적인 댓글을 달고 그걸 보는 남성들은 그런 글에 동조하는 것이다.

 

자신만의 생각이 없고 남의 의견만 따라가는 사람이 많다면 언제든 어디서든 여론이 바람직하지 않는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다.

이 사회가 건강하다면 흑백의 논리가 아니라 다양한 의견이 나와야 한다.

 

그런데 우리는 흑백으로 편을 갈라 싸운다.

싸움 구경 불구경이 재미있다고 격한 논쟁을 하는 프로그램은 시청률도 팍팍 올라간다.

 

어떤 정치인, 지식인, 언론인이라는 자들은 이런 대결구도를 이용해서 인기를 얻기도 한다.

 

그들이 진정 추구하는 것은 진실인가 더 나은 선택인가?

아니면 주목 받기위한 것, 인기인가?

 

개인적으로는 김어준, 금태섭 이 두사람의 발언과 글을 언론에서 그렇게 요란떨며 다룰 필요도 없었다고 생각한다.

이런 것도 뉴스거리가 되고 논란거리가 되게 만든 한심한 뉴스 찌라시들은…….

정말 할 일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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