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분다! 드라마 감상! 도훈은 왜 그랬을까?

나는 좀 눈물이 많은 남자인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드라마 보면서 운적도 많다.

드라마 ‘바람이 분다’를 보면서도 눈물이 글썽글썽적한적이 있었다.
바람이 분다 8화에 대한 댓글 반응을 보면 슬퍼서 엉엉 울었다는 글이 많이 보인다.

사람 마음이 다 똑같은가 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난 8화를 보면서 눈물이 조금 밖에 나지 않았다.

담담한 마음으로 드라마를 지켜보았다.
슬플 땐 눈물이 나는데 슬퍼도 눈물이 나지 않는다면 왜일까?

드라마 바람이 분다

드라마 바람이 분다(jtbc)중에서

도훈은 아내 수진이 유정으로 변장했을 때 다 알고 있었다.
유정이…….사실은 자신의 아내라는 것을 말이다.

도훈이 유정을 만나서 해주었던 일은…….
사실은 아내 수진을 위해 해주고 싶었던 마지막 선물이었다고 할까…….

치매에 걸린 걸 알게 된 도훈은 수진이 자신을 잊기를 바랐다.
그래서 도훈은 수진에게는 마음에도 없는 모진 말을 했고..
수진의 분신인 유정에게는 다정했다.

근데 그건 도훈의 일방적인 행동이 아니었을까?
어떻게 해도 상처를 받을 텐데 그렇게 가혹한 방법이 최선이었을까!

어떻게든 사실을 알게 되었을 수진이 행복할 수 있을까?

근데 이렇게 글을 써 놓고는 후회를 한다.
내가 도훈이였다면 무슨 다른 뾰족한 수가 있었을까?

치매를 치료하기 위해서 온갖 노력을 해야 했을까?
치료도 안 되는 병을 안고서 가족과 친구들을 힘들게 해야 하나?

도훈처럼 매정하게 딱 잘라서 관계를 정리하고 남은 사람들은…….
나에 대해서는 신경 끄고 각자의 삶을 잘 살 수 있도록 해주는 게 최선이 아닐까?

한 가닥의 희망이 있다면 긍정적으로 포기하지 않고 치료를 해봐야지…….
드라마가 왜 그렇게 비관적이야?

라고 쓰고 싶은데…….

인간은 누구에게 묻지 않아도 잘 안다.
자신에 대해서…….

내가 평소에 힘들어하고 짜증내는 일들이 무엇이지 하나씩 짚어 보면…….
내가 얼마만큼의 고통과 어려움을 버텨낼 수 있는지 짐작할 수 있다.

도훈은 그걸 잘 알고 있는 사람 중에 하나다.
인생의 정답은 없고 선택은 내가 하는 것이다.

기쁨은 나누면 2배가 되고 슬픔도 나누면 2배가 된다.
그러니 슬픔을 나눠서 뭐하랴!?

(누군가는 슬픔을 나누면 절반이 된다고 했는데…….)

드라마 바람이 분다(jtbc)중에서

바람이 분다.

어디선가 바람이 분다
너무나 따스한….

그 바람 영원히 잡아두고 싶은데..
그 바람은 나를 스쳐 지나간다.

그 바람 잡을 수 없다.
잊고 있었던 바람이 불현듯 스쳐지나간다.

안녕! 따스한 바람!
우리 만난 적이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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