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부부! 감동과 눈물의 드라마! 소중한걸 계속 모르는 사람은

주말 드라마 고백부부는 재미도 있고 감동적이다.

방송시간을 잘못 정한 탓에 시청률이 더 오르지 않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다.

 

드라마의 원작이 웹툰(인터넷만화) 한번 더해요 라고 하는데 필자는 그걸 본 적이 없다.

고백부부란 제목을 처음 보았을 때 그것이 고백하다의 고백인줄 알았다.

그런데 알고 보니 고백은 go back(~ 돌아가다) 을 발음대로 쓴 것이었다.

고백부부

고백부부 포스터

 

시간을 거슬러 (타임 리프, time leap) 과거로 돌아가 인생을 다시 살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이야기는 드라마와 영화 인기 소재다.

예전에 내가 잘못했던 일들, 안타깝게 스쳐간 인연들 내가 다시 바로 잡을 수 있다면….

 

하는 마음에 드라마를 보는 내내 슬픔과 안타까움도 느낀다.

드라마를 통해서 평생 후회 하지 않도록 잘해주고 싶은 사람들을 다시 만나기도 한다.

 

그런데 한번 흘러간 시간은 다시 오지 않는다.

후회를 한다해도 이미 그 사람은 떠나갔고 내가 했던 말들 내가 한 행동들은 되돌릴 수가 없다.

 

뉴스를 보니 이 드라마에서 화제가 되는 인물이 장기용이라는데 주인공 보다 조연배우가 더 관심을 받는 셈이다.

드라마에서 워낙 남자 주인공을 비호감으로 만들어서 과거로 돌아간들 무엇 하나 달라질게 없는 사람으로 만든 영향도 크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겠지만 필자가 이 드라마를 보는 이유는 엄마와 딸의 애틋한 이야기 때문이다.

결혼을 해서, 아이가 있어서, 엄마가 돌아가셔서. 그래서 더 공감이 나고 눈물이 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 사람이라면 차라리 다행이다.

결혼해도, 아이를 낳아도, 부모님이 돌아가셔도 여전히 생각 없이 사는 사람들도 많다.

 

사실 중요한 것은 그런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결혼하지 않았어도, 아이가 없어도, 부모님이 살아 계시는데 도 드라마를 보며 그 이상으로 공감할 수 있으니 말이다.

 

사랑, 그리움 아픔 기쁨 이런 감정을 제대로 느끼는 사람이라면 말이다.

그리고 무엇이 소중한지 아는 사람이라면 그것을 잃기 전에 덜 후회하게끔 더 바른 삶을 살아갈 것이다.

 

필자가 드라마에서 관심을 갖는 것은 마진주(장나라), 정남길(장기용)의 러브 라인이 아니다.

얼굴이 동안인 것, 잘생기고 키가 큰 것 그런 것은 무슨 대수겠는가….

나이를 한살씩 더 먹어가니깐 다른 것이 보인다고 할까.

 

필자는 마진주가 어머니를 다뜻한 눈으로 바라볼 때, 엄마 고생한다며 챙겨 주는 모습을 볼 때가 가장 행복하다.

눈물 나고 기쁘고 감동적이라고 할까!

 

필자는 남자이고 어머니도 계시지만…. 드라마를 보며 눈물을 훔치는 때가 많다.

어떤 이는 내가 이러 이러 하니깐 나는 더 잘 느낄 것이라 생각하지만 사람이라면 마땅히 느끼는 감정을 다른 사람도 마땅히 느끼고 있다.

 

자신도 어쩔 수 없는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안타까운 일을 많이 겪은 이라면 어쩔 수 없겠지만….

시간이 흘러서 후회하지 않도록 내가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후회하는 것이 나의 습관이 되도록 하면 안 된다.

이렇게 일기처럼 쓰는 글은 어쩌면 나 자신을 향한 다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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