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빛내인생! 막장은 나의 것! TV가 바보상자인 이유!

주말 드라마 황금빛내인생은 시청률 30%를 넘는다.

이건 별로 놀라운 것이 아니다.

 

2016년에 방송되었던 KBS2 TV(텔레비전) 주말드라마 역시 시청률이 30%를 넘는다.

예를 들면 아이가 다섯, 월계수 양복점 신사가 그렇다.

아이가 다섯

아이가 다섯

월계수 양복점신사들

월계수 양복점신사들

 

KBS 채널은 TV만 켜면 그냥 나온다는 공중파 채널이다.

유선 방송(케이블)에 가입해서 볼 수 있는 방송 채널보다는 시청률이 높을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인터넷에 댓글만 보고 KBS2 텔레비전 주말드라마 연령별 시청률을 알 수는 없다.

컴퓨터를 하지 않고 댓글을 달지 않는 세대가 tv를 많이 보기 때문이다.

 

아무튼 주말 드라마는 많은 사람들이 보는 드라마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시청률을 더 높이기 위해서 막장 드라마를 만든다는 것이다.

 

친딸을 재벌 부잣집에서 보내서 팔자를 고치겠다는 엄마(부모)의 행동은 정말 막장 그 자체다.

사실은 이런 엄마(부모)의 문제가 아니라 드라마의 설정이 문제다.

 

재벌 부잣집을 빼놓고는 드라마를 쓸 수도 없는 건가!

 

그 결과로 인해서 재벌가 부모는 평범한 서민에게 대단한 갑질을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힘이 없고 찌질하고 가난하고 능력 없는 부모는 다시 한 번 최대한 찌질한 모습을 보여준다.

황금빛 내인생 중에서

황금빛 내인생 중에서

 

정말 불쌍하다 못해서 화가 날 지경이다.

한마디로 재벌은 역시 최대의 갑이구나 이런 것을 다시금 실감케 해주는 드라마다.

 

주말드라마는 시청자의 수준을 고려해서 이런 드라마를 만들었을까!

시청자의 수준은 이런 드라마를 보는 정도밖에 안 되는 건가!

 

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은 작가의 이전 작품 내 딸 서영이와 비슷한 이야기를 가졌다.

인생 힘들게 사는 집안의 딸이 부잣집 아들을 만나 신데렐라가 된다는 그런 고전적인 설정이다.

 

드라마는 주인공들의 불쌍한 모습, 정말 찌질한 모습을 최대한 보여주고 싶은 가보다.

시청자는 재벌 부잣집 부모가 평범한 서민의 부모를 혼내는 모습을 보며 같이 혼이 나는 느낌이다.

황금빛 내인생 중에서

황금빛 내인생 중에서

 

드라마는 시청자들에게 불편함을 준다.

왜 시청자들은 출생의 비밀 가족의 비밀과 같은 자신의 의지와는 전혀 상관없는 일 때문에 힘들어 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봐야 하는가.

좋은 집안에서 태어나서, 결혼을 잘해서 팔자를 고친다는 이야기 말고 다른 이야기를 할 수는 없는 건가.

황금빛 내인생 중에서

황금빛 내인생 중에서

 

이 시대에는 새로운 희망과 가치를 추구하는 그런 드라마가 나올 수는 없는 건가!

드라마는 혼자서 잘 살아가는 주인공을 보여 줄 수는 없는 건가!

 

재벌의 갑질에 맞서는 당당한 여성의 모습을 보여 줄 수는 없는 건가.

꼭 그런 내용이 아니더라도…..

 

TV는 바보상자라고 하지만 조금은 바보상자가 아닐 수도 있는데, 현실을 보면 쭉 바보상자일 것 같다.

방송은 방송이 존재하는 이유를 모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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