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마비, 장도비란 말이 신문에 나온다.
이게 무슨 뜻인지 검색하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다.
신문 뉴스와 일부 사람들이 쓰는 말인 듯한데 이런 말을 쓰면 유식해보이기라도 하는 것일까
한자어는 권위주위적이고 관존민비 의식이 담긴 말이다.
예전부터 양반은 한자를 쓰며 스스로를 유식하다고 했는데 지금도 그게 달라진 것 같지는 않다
거마비는 한자로 車馬費로 쓴다
한자 수레 거, 말 마, 비용 비 로 이뤄진 말이다.
그러니까 (요즘은 사용하지 않는) 수레와 말을 타는 비용이라는 말이다.
우리 말로 하면 차비, 교통비쯤 되는 말이다.
장도비는 한자로 壯途費라고쓴다
한자 장할장, 길도, 비용비로 이뤄진 말이다.
그러니까 장도를 갈 때 필요한 비용을 말한다.
장도는 중대한 사명을 가지고 떠나는 길을 뜻한다.
단어만 놓고 보면 그렇게 나쁜 뜻이 없는 것 같지만 이런 단어들이 정치인, 유명인사들과 관련되어 쓰이므로 이런 단어들은 부정적 인식이 강하다.
그러니까 뇌물과 관련된 뜻으로 쓰인다는 말이다.
예문
- 석사ㆍ박사 과정에 있는 대학원생들은 ‘거마비’ 로 논문심사 교수에게 10만~50만원씩을 주는 관행이 있다고 한다.
- 해외 출장을 가는 국회의원에게 ‘장도비’라며 1인당 1000달러씩을 지급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있었다.
정말 업무와 관련되어 필요한 경비라면 누가 뭐라고 할 것인가
먹고 마시고 놀러 가는데 뇌물을 받고 국민의 세금을 낭비하니 비난을 받은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