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지진 발생 정말 무서운 것은 위험에 익숙해지는 것

경주에서는 오늘 21일 규모 3.5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속보에 엄청 많은 댓글이 달렸다.

사람들은 타인의 고통엔 관심없다.

댓글을 보면 알겠지만 경주를 비롯한 지진 발생지역의 거주민들은 상당한 불안과 공포를 느끼고 있다.

 

하루하루 사는 게 힘들고 고통스럽다는 말을 한다.

예전에는 포근하고 편안했던 집이 이제는 돌아가기 싫은 곳이 되었다고 한다.

이 나라를 떠나고 싶다고 한다.

 

뉴스에서는 보도가 잘 안 되는 것 같은데 아무튼 필자도 그 동안 몰랐다.

그냥 뭐 조금 창문이 흔들린 것 같은데 왜 그렇게 예민하게 반응할까 생각을 하기도 했었다.

 

그런데 지진관련 탐사프로그램을 보고 크게 놀랐다.

KBS 시사기획 창 한반도가 흔들렸다(다시보기가능)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한중일 추적! 한반도 대지진

 

그리고 경주 및 지진 발생 지역 시민들의 댓글을 보니 정말 심각하다는 생각을 했다.

aftershock

영화: 당산 대지진

 

차가 지나가면서 진동 소음이 발생해도 지진이 아닐까 불안하고 혼란스럽다는 말을 듣고 참 걱정이 되었다.

 

예전부터 시민들이 지진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면 정부는 괜찮다고 했다.

그리고 별거 아니니 유언비어 유포하지 말라며 오히려 시민들을 나무랐다.

 

그래 이제는 정말 지진이 나니까 지진 안전지대라고 하지 않는 것만도 다행이다.

그런데 국민 안전처는 국민 불안처라고 한다.

 

지진 발생 예측이 어렵다고는 하지만 지진이 일어나면 얼른 알려주기라도 해야 하지 않을까

어떻게 상명하복의 보고체계가 국민의 생명보다 우선이라고 기상청에서 국민안전처에 통보하고 다시 국민에게 알려줄 생각을 했을까.

(이걸 바꾼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이다.)

 

국민안전처에는 등본이나 떼는 행정직 직원만 있는 것일까

안전, 사회복지, 비상대책 분야의 공무원은 별로 뽑지도 않고 천대하는 나라에서 무엇을 기대할까 마는 지금이라도 좀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경찰관과 소방관은 박봉과 열악한 근무환경에 힘들다고 하는데 정말 정부도 큰 문제다.

위험에 익숙해진다는 것은 살아도 사는 게 아니다.

강도 5를 넘는 지진도 견뎌냈는데 강도 3의 지진쯤이야 뭐 어떠랴

더 센 강도의 지진이 나도 뭐 사람이 죽지 않을 수도 있는데 뭔 호들갑이냐

 

혹시 정부는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을까

아니 사람들도 이제는 이런 생각을 하게 될까.

 

그런데 정말 더 강한 지진이 나서 사람이 죽으면 뭐 그래도 일본보다 사망자가 적은 것 아니냐…….

다행이네 이렇게 생각할 것인가…….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를 보니 이미 그렇게 된 것이라 봐도 될듯하다.

브래트피트와 안젤리나 졸리가 이혼하든 말든 무슨 상관이라는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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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보다는 경주 지진이 더 큰 문제가 아닐까.

지진 지역에서는 이제는 대피 계획을 세워야할 것 같다.

 

비상식량, 랜턴, 물을 배낭에 넣어두고 가족이 헤어질 경우를 대비해서 지진발생시 어디에서 다시 만날지도 약속을 해두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아파트는 무너지면 엄청난 콘크리트에 떨어져 깔릴 텐데 왜 자꾸 테이블 밑으로 숨으라고 하는 걸까.

 

테이블이 무슨 철로 만든 탱크도 아닐 텐데 말이다.

아파트 천국인 우리나라와 주택 생활을 하는 외국의 지진 대응방식은 달라야 하는 것은 아닐까.

 

정부에서 아파트 지진발생시를 예상해 시뮬레이션 실험이라도 해보고 그에 대책을 알려주는 것도 좋으련만…….

이사, 이민을 가고 싶다는 말들 갈수록 이해가 더 잘된다.

 

영화 당산 대지진(After Shock, 2010) 예고편

(인류  역사상 최악의 지진이라고 한다.)

Movie: After Shock 2010 Official IMAX Trail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