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서나 보던 라돈 이야기가 필자의 이야기가 될 줄은 몰랐다.
오전에 우연히 쇼핑 커뮤니티에 들어갔는데 하이젠 온수매트에서 라돈이 검출되었다는 글을 보았다.
라돈측정기로 라이젠 온수 매트를 측정한 결과 정상치의 수배가 넘는 라돈이 검출되었다는 한 소비자의 글이 있었다.
라돈은 방사성 물질로 폐암을 유발하는 기체다.
이 사건이 어찌되나 심각하게 지켜보고 있는데 얼마 후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왔다.
필자는 주민 센터에서 라돈측정기를 대여해준다는 뉴스를 보고 가까운 주민 센터에 갔는데 직원들은 잘 모르고 있었다.
지방 소도시라서 그런 걸까 확실히 이걸 보면 지방은 모든 게 다 느리다.
직원도 잘 모르겠다며 시청에 문의를 해보겠다고 하는데 알았다는 말을 남기고 그냥 나왔다.
필자가 직접 시청에 문의를 하니 라돈 측정기를 대여해준다고 한다.
그런데 예약이 30명이나 밀려 있어서 다음 주나 가능할 것이라고 한다.
대한민국은 제발 일반 행정직 공무원 보다는 재난구조, 방재, 방역, 사회복지 분야의 인력을 늘리고 투자를 했으면 좋겠다.
라돈에 대한 정부의 대처를 보면 언제 공무원 조직이 달라질까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
필자는 전기매트보다 전자파가 적게 나온다고 해서 온수매트를 구입한 것이었는데 얼마 사용하지도 않았는데 이제 사용하지 못하게 되었다.
온수매트를 분리해서 매트만 접어서 박스에 넣으려는데 부피가 너무 커서 택배상자에 들어가지도 않는다.
환불이든 교환이든 하려면 일단 포장을 해야 하는데 큰 상자부터 구해야 겠다.
하이젠 온수매트 제조사에서는 처음엔 환불을 해 준다고 했었다는 데 이제는 오직 제품 교환 만 해 준다고 한다.
검사 결과를 제시하며 별 문제 없는데 소비자가 불편을 느낀다면 교환을 해준다는.. 그런 입장이다.
소비자를 대하는 태도가 무책임하고 무성의하고 할까
라돈 매트 피해자 카페가 만들어져서 방금 가입을 했는데 수많은 구매자들의 불만 글이 올라오고 있다.
온수매트 제조업체의 대처 정말 문제 있다고 생각한다.
온수매트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려면 이걸 증명할 실험결과와 원자재 사용내역을 소비자에게 알려할 텐데…….
환불은 못해주고 교환만 해주겠다는 것은 무슨 태도인가?
불안해면서 이걸 환불이고 뭐고 다 필요 없고 그냥 제품 버리겠다는 소비자들도 있는데…….
불안한 소비자들은 정말 어쩌란 말인가?
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대응을 해주면 안 될까?
시청에서도 라돈 측정기를 좀 더 확보해서 대여기간을 줄여주면 좋을 텐데?
무엇이든 아쉬운 시민들이 자기 돈 들여서 측정하고 반품할지 말지 결정을 해야 하는 것이라면….
이런 물건 못 만들게 해주면 안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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