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신약 임상실험자 사망 주가는 18% 폭락 그런데

한미약품의 주가가 18% 폭락했다.

베링거인겔하임이  제휴사 한미약품의 항암신약 개발을 포기했다는 공시가 나왔고 주가는 하락했다.

(이후 폐암 치료 신약 임상 실험 참가자 2명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hanmi-pharm-stock-price

네이버 증권정보

 

공교롭게도 어제 한미약품은 표적항암 신약과 관련해서 항암제 개발사 제넨텍(Genentech)과 1조원 규모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제넨텍은 세계 1위 제약사인 로슈의 자회사다)

29일 기술도입ㆍ이전ㆍ제휴 계약체결(자율공시)

제넨텍은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HM95573에 대한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확보

당사는 확정된 계약금 $80,000,000과 임상개발, 허가, 상업화 등에 성공할 경우 받게 되는 단계별 마일스톤(milestone)으로 $830,000,000을 순차적으로 받음.

 

이 공시로 인해 29일 시간외 거래에서 한미약품의 주가는 크게 상승했다.

오늘 30일만해도  장 시초가는 어제보다 31000원 상승한 651000원이었다.

뉴스에서도 한미약품을 적극 띄우는 소식만 내보냈다.

hanmi-pharm-stock-price2

 

이때까지도 상황은 좋았다.

그러나 9시30분  상황을 급반전시키는 공시가 나왔고 주가는 급락하기 시작했다.

신약 수출 계약을 맺었던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이 한미약품의 신약에 대한 개발 권리를 반환했다는 공시다.

30일자 기술도입ㆍ이전ㆍ제휴 계약체결(자율공시)

베링거인겔하임은 내성표적항암신약’올무티닙'(HM61713)의 권리를 한미약품으로 반환하기로 결정했음

이번 베링거인겔하임의 결정에 따라 베링거인겔하임은 올무티닙에 대한 새로운 임상을 진행하지 않을 것이며, 하지만 베링거인겔하임으로부터 수취한 계약금 및 마일스톤 USD 65,000,000은 반환하지 않음

hanmi-pharm-stock-price3

 

이 소식으로 오늘 한미약품의 종가는 18% 폭락한 508000원으로 마감했다.

불과 하루사이에 이런 반전이라니 투자자는 어떻게 이해할까

 

한미약품의 이런 드라마틱한 공시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추측이 나오고 있다.

좋은 소식(호재) 나쁜 소식(악재)을 모두 가진 상황에서 호재로 주가를 올린 다음 악재를 터트렸을 가능성이 있다.

 

미리 이 정보를 알 수 있었던 사람들은(누구??) 주가가 올랐을 때 팔고 나왔을 것이다.

공시를 낸 시각은 장시각후 30분이나 지난 오전 9시 30분이다.

즉, 내부 정보를 이용해 시세차익을 노린 것이 아니냐 하는 합리적인 의심이다.

stock-market-manipulation

한미약품 내부자 관련 거래에 관한 뉴스

 

한미약품의 내부자 거래 사건 요약 (2015년)

  1. 한미약품 연구원 OO는 당사가 미국의 제약사와 신약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는 미공개 정보를 알게 됨
  2. 주가 상승을 예상하고 주식을 미리(계약을 공시하기전에) 매수한 다음 매도해서 8700여만원의 부당 이득을 취득함
  3. OO는 미공개 정보를 가족과 대학 동문에게 유출함
  4. OO의 대학 동문인 증권사 애널리스트 XX 역시 미리 매수한 다음 매도해서 부당 이득을 취득함
  5. 애널리스트 XX는 이 정보를 다른 펀드매니저들에게 유출해 이들이 249억원의 부당 이득을 취득하게 함

 

이번 한미 약품 사태로 피해를 보는 것은 결국 개인 투자자일 수밖에 없다.

이번 사건에 대해서는 반드시 정부의 조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뉴스도 문제가 아닐까

오늘 오전까지도 뉴스에는 한미약품 찬양 일색의 기사만 나왔다.

그런데 이제 와서 경쟁사가 신약을 먼저 내놓아서 한미약품의 신약은 경쟁력이 없다고 한다.

 

주식투자는 물론 자유로운 행위고 선택이지만 불공정한 비대칭의 정보로 움직이는 주식시장이라면 그건 심각한 문제다.

이런 문제가 생기면 개인 투자자가 투자를 잘못해서 그런 것이니 손해를 봐도 어쩔수 없다 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정말 그건 문제의 본질을 모르고 하는 말이다.

과연 주식 시장은 누구의 이익을 위해  존재하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