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지진 고통은 시민의 몫 정부는 나몰랑

경주에 지진이 또 발생했다.

규모 2.9의 지진이며 어제에 이어 연달아 발생한 것이다.

 

기상청의 멘트는 복사 붙여 넣기를 한 것처럼 매번 똑 같다.

9.12 지진의 여진임. 피해 없을 것으로 예상함

 

여진임, 피해 없을 것임

이것이 기상청의 멘트다.

kma-go-kr-earthquake

지진규모에 따른 피해를 따지면 규모 4.0까지는 피해가 없다고 한다.

기상청은 이 매뉴얼에 따라 안내를 하는 것 같다.

 

그러나 기상청의 이런 태도 정말 노이로제 걸릴 지경이다.

필자는 경주에서 270km나 떨어진 곳에 살고 있다.

 

그래서 지진에 대한 두려움은 덜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9월12일 규모 5.9의 지진이 있었을 때는 방의 창문이 떨리는 것을 본 다음에는 생각이 바뀌었다.

이렇게 멀리까지 지진의 충격이 오는데 경주와 그 주변에 사는 사람들은 얼마나 많은 피해를 입었을까, 또 지진 공포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은 얼마나 많을까 걱정이 된다.

earthquake

지진 발생 후 실시간 댓글을 보면 자다가 흔들림을 느끼고 깼다. 정말 걱정이 되어서 잠이 안 온다.는 글이 올라온다.

지진으로 인한 정신적인 피해가 상당히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진에 대한 예보와 사고 후 대책은 세우지 않으면서 여진이라느니, 피해가 없을 것이라느니 이런 지진 안내문을 내보는 이유가 뭘까.

 

정부는 이 나라 국민이 지진에 대해서 무감각해지는 것을 바라는 걸까.

그러다가 정말 큰 지진이 나기라도 하면 그때는 지진대비는 각자 알아서 하는 것이지 정부가 해주는 게 아니라고 발뺌할 셈인가.

 

TV방송에서는 지진 전문가를 앞에 앉혀 두고 지진의 지자도 모르는 방송인들이 아는 척을 하는 모습을 본다.

 

세상에 지나치는 것도 정도가 있지…….

이런 인간들이 왜 방송에 나오는지 이해를 못하겠다.

 

정부차원에서 지진에 대한 연구 대비책을 마련하고 방송을 통해서 정부가 하거 있는 일에 대해서 국민에게 알리는 기회를 만들면 좋지 않을까.

 

정부는 유언비어 유포하지 말라느니, 혼란을 조장하지 말라느니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정말 혼란을 부추기는 것은 정보를 비공개하고 국민과 불통하는 정부가 아닐까.

 

왜! 자기들은 경주에 살지 않으니 전혀 걱정이 안 되는 것인가

지진도 지진이지만 국민의 안전에는 관심없는 정부가 더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