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장드라마가 재미있는 이유

막장드라마가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는 이유는 뭘까

인기가 없으면 그런 드라마 만들지도 않을 것인데…….

 

막장드라마의 내용은 뻔하다.

결혼을 했는데 불륜을 저지르고, 연애중인데 삼각관계에서 양다리를 걸치는 것이다.

등장인물은 서로를 속이고 이용하며 다툼과 갈등은 끝이 없다.

 

이런 드라마를 보면서 사람들은 놀라고 당황하고 웃고 울고 화를 내기도 한다.

온갖 감정을 다 느끼면서 마치 자신이 드라마속 주인공인양 몰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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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이 불행과 슬픔에 빠지면 같이 슬퍼하고 걱정이 된다.

이 사람 어떻게 될까, 이러면 안 되는데 하며 걱정하며 그 뒤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현실에서는 하지 못하는 말들 행동을 드라마속의 주인공이 대신 해주니 기분이 좋기도 하다.

등장인물의 갈등과 불행이 이어지다가 갈등도 해결되고 주인공의 일이 잘 풀리면 내가 그 사람이 된양 기분도 좋아진다.

 

이렇게 시청자는 중독이 된다.

너무 평범하고 밋밋한 이야기는 지루하고 관심도 가지 않는다.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고 조용한 일상을 다룬 드라마라면 더 이상 궁금한 것도 없고 재미도 없다.

그래서 드라마 마지막에서는 갑자기 급반전을 만들어 다음 내용을 궁금하게 만든다.

 

그런데 이런 구성을 가족 갈등 해결 프로그램에서도 사용한다.

그런데 너무 어설프다.

 

처음에 갈등이 잘 해결될 것처럼 보여주다가 갑자기 너무나 의도적인 반전을 보여준다.

그런데 반전을 해결해가는 과정은 생략하고 끝을 낸다.

 

아무리 재미를 추구한다고 해도 가족, 부부의 갈등을 막장 드라마처럼 만드는 것은 정말 어이없는 일이다.

처음부터 결말은 정해진 것이었는데 중간에 억지 상황을 끼워 넣어서 전체적인 구성을 망치는 것이라고 할까

 

요즘 다들 너무 힘들어서 그런지 인간관계의 갈등을 해결하는 프로그램이 많이 보인다.

그런데 실제 현실에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의 이야기를 조작해서 진실인양 방송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진실이 아닌 것을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으며 그런 것은 재미도 감동도 없다.

사람들을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진실 말고는 없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