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마티즈 브레이크가 잘 안되었다.(제동력이 약해짐)
브레이크를 잡으면 밀리면서 앞으로 움찔하는 현상이 있었다.
4년 전인가 뒤 브레이크가 잘 안되어 카센터에서 수리를 한 적이 있다.
마티즈의 고질병인데 브레이크의 중요 부품 중 하나인 휠 실린더가 녹이 슬어 작동이 안 되는 것이었다.
뒷바퀴 양쪽을 수리했는데 8만원이 들었다.
그리고 몇 년 시간이 지난 지금 뒷바퀴가 또 잘 안 된다.
또 수리비가 나가는 상황인데…….
이번에는 직접 수리를 하려고 휠 실린더와, 브레이크 패드 등의 부품을 구입했다.
브레이크 패드는 한 세트를 구매하면 양쪽 바퀴 모두를 교체할 수 있다
앞, 뒤쪽 브레이크 패드는 1세트에 4개(한 바퀴에 2개)가 들어 있다.
휠 실린더는 바퀴 하나에 1개가 필요하니 2개를 구입해야 한다.
각각의 부품은 1만 원대라는 저렴한 가격에 구할 수 있다.
교체작업을 하기 위해서 몇 가지 공구도 구입했다.
부품과, 공구 합해서 들어간 비용은 약 6만 원 정도다.
자동차 휠을 분리하기 위해서는 휠볼트를 푸는 임팩트렌치가 있으면 좋다.
하지만 이게 없어도 수공구, 그러니까 연결대가 긴 렌치를 이용해서 풀 수 있다.
자동차 타이어는 빠지지 않도록 강하게 볼트가 결합되어 있는데 대부분의 카센터에서는 규정이상의 힘으로 너트를 조이는데, (그때 사용하는 게 에어임팩트렌치인데) 정말 너트가 풀기 어렵게 규정 토크 이상고정이 되어 있다.
필자는 길이가 조금 긴 휠 렌치인데 약 만 원 정도에 공구를 구입을 했다.
그런데 휠 너트를 수공구로 풀다가 잘못하면 너트의 머리가 뭉개져서 아예 풀리지 않는 상황에 처하기도 하는데 필자가 그랬다.
뒷바퀴는 2짝 모두 너트를 풀었는데 운전석 쪽의 타이어 휠 너트가 풀리지 않았다.
머리가 망가진 너트는 결국 트위스트 소켓을 이용해서 풀었다.
실제로 휠 너트는 풀 때는 렌치를 끼우고서 몸무게를 실어서 밟아서 풀어야 할 정도로 엄청 세게 조여져 있었다.
휠 너트를 푸는 방향은 차량의 진행방향과 상관없이 반시계 방향이다.
이걸 헷갈려서 반대로 풀려한다면 너트가 망가질 것이다.
휠 너트를 푼 다음 타이어가 잘 분리되지 않으면 망치를 이용해서 타이어를 바깥쪽으로 때리면 된다.
타이어를 분리한 다음에는 원형 덮개를 분리하고, 너트를 고정하는 핀을 분리한다.
그다음 베어링을 고정하는 너트를 분리하고 원형 드럼을 바깥쪽으로 잡아 당겨서 분리한다.
그런데 분리가 쉽지 않으니 일자 드라이버를 이용해서 틈을 조금씩 벌려가며 분리를 해야 한다.
분리를 하면 휠 실린더와 브레이크 패드가 보인다.
휠 실린더를 교체하려면 먼저 브레이크액이 넘어오지 못하게 케이블을 잠근다.
바이스 플라이어 같은 공구를 이용해서 케이블을 물려 두면 된다.
그 다음은 너트를 풀어서 휠 실린더를 교체하면 된다.
그리고 공기빼기 작업을 한다.
브레이크를 밟으면서 공기를 밀어내기 하면 된다.
또는 실린더를 고정할 때 약간 푼 상태로 두고 오일이 조금 흐르면 그때 잠가도 된다.
브레이크패드는 교체하기 전에 사진을 찍어두고 새 부품으로 교체 후 원상태로 조립한다.
위치가 기억이 안 나면 찍어둔 사진을 이용하면 된다.
브레이크의 제동력 강도는 패드를 교체할 때 보이는 레버를 돌려서 조정할 수 있다.
교체가 끝났으면 분해의 역순으로 조립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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