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치는 아내 주부우울증 이해 못하는 남편

이 세상의 큰 행복중 하나는 자신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들어주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다.

 

TV심리 상담 프로그램을 보는데 언젠가 보았던 장면이 떠올랐다.

너무나 비슷한 상황이라고 할까.

아내는 화나고 불만이 쌓이고 답답해서 죽을 것 같은데 남편은 아내가 왜 그러는지 이해를 못하겠다는 것이다.

sad-woman

 

차라리 잘못을 한 것을 알고 그런 것이면 어떻게 해볼 것인데…….

자신은 잘못 한 것 없고 아내는 왜 그러는지도 모르겠다는 남편은 정말 어쩔 수 없다.

두 사람은 만나지 않았어야 할 운명이었다.

 

이런 경우 아내들은 극단적인 선택까지 생각을 한다고 한다.

아내는 밖에서 돈을 버느라 지치고 힘들어서 집에 오는데 집에는 집안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것이다.

집안 청소, 설거지, 빨래 정리, 아이보기, 숙제, 씻기기 등등 몸이 2개라도 부족할 정도로 아내는 엄마, 아내는 힘들게 일하고 피곤하다.

 

그런데 이 와중에 아이들이 말을 듣지 않고 싸우고 장난을 치면 화가 나서 아이를 때리고 욕하기도 한다.

그러나 남편은 이런 사정을 전혀 모른다.

집안일은 해본 적이 없으니 아내가 얼마나 힘든지 모른다.

아이들이 어떤 잘못된 행동을 해서 엄마가 화를 내는 것인지 모른다.

 

그러니 여편네가 집구석에서 뭐 하는 게 있냐며 아내를 나무란다.

아이들을 도대체 어떻게 키우나며 아내를 비난한다.

 

여자, 아내, 엄마만 욕을 먹는 것이다.

곁에서 보면 남편은 점잖고 예의 바른데 부인은 소리치고 욕하는 성격 사나운 여자가 되는 것이다.

인간에 대한 이해가 이렇게 부족한 사람이 많다는 것은 우리 사회의 불행이다.

 

누군가를 이해하려면 그 사람과 진지하게 대화를 해야 한다.

그 사람이 힘들어 하는 일중에서 내가 더 잘 할 수 있는 일은 도와주면 된다.

 

아이보기, 숙제도와주기, 설거지하기, 세탁기 돌리기, 쓰레기 비우기 이런 일들 도와주면 된다.

술은 적당히 마시고 가족을 위해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면 된다.

말만큼이나 행동이 중요하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