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간호사를 울리는가? 성심병원 간호사 노출 있는 옷 입고 걸그룹춤을 추라고

뉴스를 보니 성심병원 간호사들이 재단 행사에 불려 나와서 짧은 옷을 입고 선정적 춤을 추는 장기자랑을 강요받았다고 한다.

 

유튜브에 동영상도 올라와 있는데 예전부터 했던 일인데 이제야 뉴스에 보도되는 것 같다.

대개 그렇지만 아파하는 사람이 이미 너무 아파서 참을 수 없을 지경이 돼서야 그 사실이 알려진다.

 

더욱 한심한 것은 찌라시 같은 뉴스 블로거 유튜버라고 할까!

뉴스의 탈을 쓰고 하나 같이 쓰는 제목은 핫팬츠, 속옷 섹시 민망 이런 단어를 조합한 것이다.

이미지는 어디서 또 긁어와서  올렸는지 정말 보고 눈이 피곤한 이미지만 올려댄다.

전형적인 낚시성 뉴스다.

피해자들에겐 전혀  관심도 없을테고… 먹고 살려고 다들 애쓴다.

슬픔

슬픔 – 출처(Photo by Tanja Heffner on Unsplash)

간호사들이 전혀 입고 싶지 않은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전혀 추고 싶지도 않은 댄스 동작을 해야 했다면

 

그들 앞에 아버지뻘 되는 나이 많은 병원간부들, 그리고 환자들이 있었다면…….

간호사들의 심정이 어땠을까.

 

막 댓글 다는 인간들 사회생활 안해보고 외톨이로 혼자서 원룸(고시원)에서 사는 건가!

어쩔수없이 지시를 따맀던 하급직원을 탓하기보다는 잘못된 걸 시키는 상급직원을 탓해야하지

무엇이 중요한지 구분도 못하는 건가!

 

필자의 여동생이 간호사로 오래 일하고 있어서 그들이 어떻게 생활하는지 잘 알고 있는데…….

그들 역시 힘들게 살아가는 보통의 직장인이다

간호사

간호사- 출처 (Photo by Aditya Romansa on Unsplash)

 

일과, 환자들에 치어서 사는 것도 힘들 텐데…….

야한 옷 입고 남자들 앞에서 춤을 추라고 했다니…….

 

이런 억지, 강요를 언제까지 계속 할 셈인가!

이건 비단 간호사만의 문제가 아니다.

슬픔

슬픔

회식에서 술시중을 하라고 하고 노래 강요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직장 내 성차별적인 행동에 대해서는 더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다.

 

이런 장기자랑 아예 못하도록 법으로 막아야 한다.

 

자신이 해도 치욕적인 일을, 수치스러운 일을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는 것은 인격모독이다.

이런 악질적인 문화가 가득한 곳이 바로 남자라면 누구나 가는 곳인 군대다.

남자들도 수치심이 뭔지 모르지는 않을텐데 그들은 왜 그럴까??

남자

남자

군대의 문제는 이런 문화가 다른 곳으로도 전염된다는 것이다.

내가 괴롭힘 당한 만큼 다른 사람도 괴롭힌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사람들은 춤춰보라, 노래해봐라! 하는 말이 다른 사람에게 모욕과, 상처가 되는 것인 줄 모른다.

억지, 강요의 문화는 우리가 매일 보는 수준 낮은 방송프로그램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이것은 학교에서는 학교폭력, 직장에서는 직장폭력으로 나타난다.

 

다른 사람을 괴롭히는데 왜 그걸 모를까!

재미로, 장난으로 그랬다고 말하는 인간들은 인격이란 걸 가지고 있을까?

 

법을 만드는 이는 인격모욕, 성차별, 희롱 등에 대해서 강력한 제제 법안을 만들어야 한다.

때려서 눈에 보이는 상처만큼이나 사람에게 큰 상처를 주는 것이 보이지 않는 마음의 상처다.

 

그런데 우리의 법은 이런 상처를 아예 무시하고 있다.

이런 법을 만드는 자들 역시 낡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남자들이 많기 때문에 문제가 많다.

 

이제는 힘겨워 하는 사람들 숨어 있지 말고 적극적으로 나서서 의견 표명하고 주장해야 한다!

한심한 인간들이 세상을 엉망진창으로 만드는 꼴을 더 이상 못 보겠다면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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