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초보자 독학할까? 기타 학원을 다닐까?

기타를 배워야겠다고 오래 전부터 생각을 했었는데 그러지 못하고 시간이 흘렀다.

그러다가 결국 중고로 기타를 구입했고 독학으로 기타연습을 했다.

 

그런데 도레미파솔라시도를 연습하는 것말고는 더 이상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

무엇을 공부해야 할지도 몰랐고 연습할 시간도 없어서 기타를 다시 팔았다.

 

그러나 1년 후 마음을 바꿔서 다시 기타를 구입 했고 기타 학원에 등록을 했다.

학원비는 한 달에 13만 원이었고 교재비는 만원 정도였다.

이건 지방이라 그런 것이고 서울 수도권은 더 비쌀 것이다.

 

아무튼 그렇게 해서 한 달 동안 학원을 다녔다

그리고는 한 달 후에 학원을 그만 두었다.

 

한 달 정도 학원을 다니면서 배운 것은 기본 코드 몇 개와 코드전환 하는 것이었다.

일주일에 두 번 수업이 있는데 (한 달 8번 수업)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은 아니었다.

그러나 수업시간에 배운 것은 적었지만 그걸 혼자서 연습하는데 몇 배 이상의 시간이 필요했다.

 

수업시간은 보통 50분이었지만 나중에는 20분만 수업하고 30분은 연습하는 방식으로 했다.

기타의 특성상 배운 것을 익히는데 시간이 많이 필요하니깐 수업진도가 빠를 수 없었다.

 

사실 수업이 빨리 진행된다 해도 필자가 따라가기 힘들었을 것이다.

아무튼 그래서 학원이 아니라 혼자서 연습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서 학원을 그만 둔 것이다.

 

강사님 스스로도 연습을 많이 한다고 했다.

그리고 학원을 다닌다고 실력이 저절로 느는 게 아니라고 이야기를 해주었다.

 

아무튼 한 달 동안 학원을 다녔지만 그건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

학원에서 직접 무엇을 많이 배워서 그런 것이 아니라 기타를 대하는 나의 마음과 태도가 달라졌기 때문이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하는데 기타를 잘 치는 사람이 연주 하는 모습을 유튜브가 아니라 직접 눈으로 목격하니 정말 놀라웠다.

강사님의 설명을 듣고 직접 연주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는 정말 연습을 엄청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혼자서 기타 연습할 때는 몰랐는데 코드를 잡는 것(불필요한 음을 뮤트하는 것), 코드를 전환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비로소 알게 되었다.

일단 이런 것들이 안 되면 수업 진행도 안 되고 기타를 배우지도 못한다.

 

그런데 학원 다니는 게 항상 좋지만은 않을 것 같다.

수강생과 강사와도 성격차이가 있으면 수업이 원활하게 되지 않을 수 있다.

 

기타 독학을 하다가 학원을 다니는 경우엔 강사의 설명을 듣고 다른 생각을 할 수도 있다.

‘유튜브(인터넷)에서는 그렇게 설명을 하지 않던데 선생님은 다르게 설명하네‘ 이런 생각 말이다.

 

예를 들면 기타 A코드 잡는 방법은 좀 더 쉽게 코드를 잡는 방법이 있는데 학원에서는 교재 나오는 대로 (정석대로) 하라고 설명을 하는 것이다.

만약 권위적인 태도로 이렇게 하라 저렇게 하라고 강사가 말한다면 수업시간이 즐겁지 않은 시간이 될 것이다.

그리고 어떤 강사들은 반말 투로 짧게 말하기도 하는데 수강생에겐 무례하게 들리기도 할 것이다.

 

학원을 다니기 전에 이런 점은 알고 있어야 한다.

학원을 다닌다고 기타 실력이 일취월장 하지 않는다.

학원을 다니더라도 혼자서 열심히 기타연습을 해야 된다.

 

예를 들면 도레미파솔라시도 치는 법, 기초 코드 a, d, e, g 치는 방법을 책을 보아서라도 먼저 공부를 하는게 좋다.

책도 보고 연습도 해보는 게 좋다.

 

그렇지 않고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고 학원을 다니면서 수업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

기타 수업할 때는 코드를 직접 잡아보고 코드를 전환하는 연습을 하는데 1시간 내내 코드 하나도 제대로 잡지 못하기도 하고 코드를 잡아도 제대로 소리가 나지 않기도 한다.

 

강사의 설명을 듣고 따라하고 싶지만 기타 줄을 누르면 손가락이 너무 아파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오기도 한다.

안 쓰던 손가락의 부분을 사용하려니 힘도 들고 아프기도 한 것이다.

 

이렇게 되면 수업 진도는 나가지 않게 되고 수업이 비효율적이 된다.

한 달 내내 학원을 다닌다고 해도 코드 하나를 제대로 못 누르고 끝날 수 있다.

 

아무튼 그러니까…

학원에서는 열심히 수업을 듣고 그것의 몇 배 이상으로 혼자서 연습을 해야 한다

 

정말 열심히 연습하겠다 마음먹은 이라면 학원 다니는 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학원에서는 많은 자극을 주고 또 어떻게 연습을 하면 좋겠다 알려주니까 말이다.

 

기타 독학하다가 실력은 안 늘고 제자리에 있는 분들은 학원을 다니는 것 괜찮을 것 같다

찾아보면 어딘가 좋은 학원이 있을 테니 인터넷 검색을 하거나, 주위사람에게 물어서 찾으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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