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이번 시간에는 재봉초보자가 혼스 미니재봉틀을 사용하면서 겪었던 여러 가지 문제들 그리고 시행착오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아래 글은 이 영상에 쓰인 대본입니다.
먼저 밑실이 올라오지 않는 문제에 대해 이야기해볼게요
재봉틀은 밑실과 윗실이 서로 얽혀서 재봉이 되는 기기인데요.
그래서 재봉을 하기 전에 윗실과 밑실을 엮여야 합니다.
보통은 윗실을 잡아당긴 상태에서 오른쪽의 다이얼을 돌리면 윗실이 회전하면서 밑실을 끌어 올립니다.
제가 처음 이 재봉틀을 구입했을 때는 그렇게 하면 잘되었는데 조금 사용하다 보니까 안 됩니다.
그래서 지금은 이렇게 합니다.
윗실을 그냥 바닥에 내려놓고 오른쪽의 다이얼을 돌립니다.
이 재봉틀의 구조를 보면 실을 느슨하게 해야 밑실 끌어올리기가 잘 됩니다.
그 다음 바늘에 대해서 알아볼게요.
재봉틀을 샀을 때 함께 온 바늘은 14호입니다.
이 바늘은 보통 많이 쓰는 바늘이라고 합니다.
같이 따라온 실은 얇은데 아마도 굵기가 40수(2합)인 실인 것 같습니다.
이 바늘과 실을 이용해서 얇은 옷감을 재봉하는 건 문제가 없습니다.
옷감이 얇아 큰 힘이 걸리지 않기 때문에 재봉틀에 무리가 가지 않습니다.
그런데 더 두꺼운 옷을 재봉할 때는 문제가 생깁니다.
바늘이 휘거나 바늘이 부러질 수 있습니다.
저는 재봉틀 구입하고 얼마 후 재봉을 할 때 바늘이 2개가 다 부러졌습니다.
그렇게 두껍지 않은 바지단 줄이기를 하려고 했는데 못했습니다.
그래서 더 두꺼운 바늘을 구입했습니다.
16호 바늘과 18호 바늘을 구입했습니다.
구입 후에 16호 바늘을 잠깐 사용했었는데 지금은 18호 바늘을 사용합니다.
16호 바늘도 바짓단 줄이기 할 때 휘는 현상이 있어서 더 튼튼한 18 바늘로 바꿨습니다.
숫자가 클수록 바늘이 더 굵고 튼튼해요.
저는 싱거 바늘을 샀는데요.
메이커 상관없이 가정용 재봉틀에 들어가는 바늘을 사면 됩니다.
얇은 옷감, 또는 인형옷, 장식을 만드는 분들은 얇은 바늘, 얇은 실을 쓰더라고요.
저는 그런 목적이 아니고 거의 바지 길이 줄이기만 하는 거라서 두꺼운 실과 바늘을 사용합니다.
바늘 교체한 다음에 재봉이 잘 안되면 바늘을 분리했다가 다시 끼워 보세요.
바늘을 끼울 때 바늘의 각도가 조금 틀어지면 재봉이 잘 안 될 수 있습니다.
이제는 실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게요.
재봉을 하다가 실이 끊어질 수 있습니다.
먼저 이 바지를 보면 얇아요.
그래서 얇은 바늘과 실을 이용해서도 재봉이 잘 되요
그런데 이번에 구입한 겨울용 기모바지는 더 두꺼워요
그래서 재봉을 할 때 계속 실이 끊어져서 재봉을 못했습니다.
그래서 더 두꺼운 30수(3합) 실을 구입했습니다.
청바지에 사용하는 20수(4합) 실도 구입했습니다.
20수 실이 더 두꺼운 실입니다.
아무튼 두꺼운 옷감을 재봉하기 위한 준비물은 모두 구했는데요.
그래도 문제도 있었습니다.
두꺼운 옷감을 재봉할 때 실이 끊어지지는 않는데 윗실과 밑실이 엮어지지 않습니다.
재봉이 안 되는 거죠.
이건 제가 사용하는 재봉틀만 그런 것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저는 마지막에는 이렇게 했습니다.
윗실의 장력을 가장 낮은 숫자인 1로 내렸습니다.
얇은 옷감을 재봉할 때는 장력을 3에 놓고 사용했거든요.
많이 쓰는 수치가 3, 4, 5라는데
사실 그전에는 장력은 신경도 안 쓰고 재봉을 했거든요.
그런데 두꺼운 옷감을 재봉하면서 장력이 중요하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러면 재봉이 잘되는지 확인해볼게요.
지금 재봉하는 건 두꺼운 겨울용 기모바지구요.
사용하는 바늘은 18호(규격)이고 실은 30수 입니다.
윗실의 장력은 1입니다.
전원을 넣지 않은 상태에서 오른쪽 다이얼을 돌려서 천천히 재봉을 해봅니다.
두꺼운 옷감을 재봉할 때는 바늘이 틀어질 수도 있는데 재봉이 잘 안되면 작업을 멈추고
바늘을 뺐다가 다시 잘 끼워보세요.
그리고 재봉틀의 전원스위치보다는 풋페달(발판)을 이용하는 게 더 편합니다.
발판을 이용하면 재봉을 멈추고 다시 시작하기가 편합니다.
재봉이 쉽지는 않는데 되기는 됩니다.
그동안 혼스 미니 재봉틀을 사용하면서 느꼈던 점은 이겁니다.
이 재봉틀은 얇은 옷감에서는 재봉이 잘됩니다.
그런데 두꺼운 옷감이라면 재봉이 쉽지 않습니다.
저는 다음에 좀 더 좋은 재봉틀을 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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