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간 어머니 알뜰폰 요금제 변경하느라고 x고생을 했다.
처음엔 스카이라이프의 4900원 요금제에 가입하려고 했다.
만 65세 이상만 가입이 되는 시니어 요금제가 있는데 그중에서 골드 500+ 요금제가 있다.
기본 제공되는 데이터 500M(소진 시 400kb 무제한), 통화 300분, 문자 300건이다.
한 달 5시간 통화에 4900원이라면 통화량 많은 분에게 알맞다고 생각은 들었다.
그런데 엄마의 통화 습관을 보니 대략 한 달 60분 정도만 사용하신다….
엄마는 지금까지 SK 알뜰폰을 사용했는데 매월 요금이 1만5천 원~2만 원 정도 나온다.
예를 들면 기본요금이 1만 원인데 통화 요금이 7000원 부가세 10%다
이때 음성 통화 요금은 1초당 1.98원인데, 통화시간은 58분 정도 된다.
아무튼 그래서 스카이라이프 알뜰폰에 가입하려고 했는데 본인인증에서 막혔다.
인증수단은 신용카드만 되고 체크카드는 안된다고 한다.
시골에 사시는 부모님들은 대개 신용카드는 물론이고 체크카드도 안 쓰는데 난감했다.
신용카드가 없다면 고객센터에 전화하면 상담원을 통해서 개통할 수 있다고 하는데…
알뜰폰 가입하려면 입력할 것이 많아서 인터넷을 통한 셀프개통이 훨씬 편한데 그래서 상담원을 통한 가입은 하지 않기로 했다.
아무튼, 알뜰폰 가입을 하려면 (업체마다 다르긴 하지만) 신용카드가 있든지 범용공인인증서가 있어야 한다.
젊은 사람들이야 이런 것은 일도 아니겠지만 부모님들이 이런 걸 하려면 참 어려울 것 같다.
아무튼, 그래서 알뜰폰을 검색하다가 네이버 인증서로 인증할 수 있는 업체를 찾았다.
kt m 모바일이었다.
그런데 네이버 인증서를 사용하려면 스마트뱅킹(인터넷 뱅킹)을 통해서 인증해야 하므로 스마트뱅킹에 가입해야 한다.
ktm 모바일에는 2200원짜리 요금제가 있었다.
상품명은 데이터 함께쓰기 120분이다.
그런데 상품명 때문에 뭔가 혼란스러운 느낌인데
사실 데이터 함께쓰기를 하지 않아도 되는 요금제다.
그냥 음성통화 120분, 문자 120건을 한 달에 2200원에 이용하는 요금제다.
(데이터 함께쓰기는 따로 신청해야 사용할 수 있다.)
kt m 모바일 알뜰폰 요금제
원래 요금 5500원이지만 프로모션 할인(-3300)으로 2200원이 된다.
kt m 모바일 알뜰폰 요금제
무료로 제공하는 부가서비스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kt m 모바일 알뜰폰 요금제
기본 제공 데이터는 없는데 인터넷을 전혀 하지 않는 엄마에게는 딱 맞는 요금제다.
다행스럽게도 네이버 인증서로 가입을 할 수 있어서 셀프개통으로 편하게 가입을 했다.
토요일은 저녁 7시까지 번호이동이 가능하다고 해서 마감 시간을 얼마 남기고 개통을 완료했다.
알뜰폰 유심은 인터넷 오픈마켓, 편의점에서 판매하는데 나는 GS25에서 구입했다.
일반유심은 6600원이었는데 토요일 오후라서 빠른 개통을 하고 싶어서 편의점에서 사 왔다.
kt m 모바일 알뜰폰 요금제
그런데 모든 편의점에서 유심을 파는 것은 아니고(지방이라서 그런지..) 유심을 파는 편의점이 따로 있었다. 나는 가기 전에 전화로 유심이 있는지 물어보고 갔다.
그리고 지금 이벤트로 유심비 전액 지원을 해주는데 개통 후 다음 달에 유심 구입비에 상응하는 상품권을 문자로 보내준다고 한다.
알뜰폰은 사용하지 거의 10년 정도 되는 것 같은데 인터넷, 통화, 문자 모두 일반 통신사와 똑같이 된다.
그렇지만 알뜰폰이라는 이름처럼 요금은 저렴하다.
알뜰폰 가입하면서 느낀 것은 부모님 세대의 분들은 알뜰폰 가입하기가 정말 어려울 것 같다.
가입하려면 스마트뱅킹, 모바일 인증서, 네이버 인증서, 범용 공인 인증서, 신용카드 이런 그것에서부터도 막혀버린다.
도와줄 자녀들이 없는 분들은 이래저래 씁쓸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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